대만에 몇년 살았던 저는 대만인친구들과 이런 화제로 꽤 많이 대화를 나누곤했습니다. 대만인은 크게 3부류로 나누어지는 것 같습니다.
1. 대만원주민 : 원래부터 대만에 살아왔던 원주민, 일본 오끼나와와 가깝기때문에 중국, 일본과는 다른 민족, 문화이고 인구비중은 2-5%이며 이들의 입장에서는 내성인,외성인 모두 중국본토출신 한족침략자임. 무시당하는 대만의 소수민족!
2. 내성인 : 중국 복건성에서 명나라,청나라 때 건너온 사람들로 민남어를 모어로 하는 한족, 외성인들과 다르게 자기들은 중국과 관련없는 대만인이라는 정체성이 강함! 대만 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을 지지,본토 수복은 무관심하고 친일 성향이 강함. 그들에 입장에선 외성인은 일제보다 더 악랄한 침략자이기 때문입니다. 북경어 (표준 중국어)를 강요하고 대놓고 차별하고 학살 (2.28 사건)등으로 외성인과 국민당을 좋게 보지 않고 국민당 대장 장제스 또한 당연히 침략자로 봅니다. 대표적으로 천수이볜이 유명한 내성인입니다. 이번에 다시 정권을 잡음. 인구비중은 80%
3. 외성인 : 중국 대륙에 살다가 1949년에 국공내전에 패배한 국민당과 가족들이 중국에서 타이완 섬으로 이주한 사람이며 1947년 2.28사건, 1949년 본토 수복을 이유로 내성인들을 탄압하고 남북고속도로 건설에서 수많은 대만원주민과 내성인들을 사망으로 내몰았다고 합니다. (수만명) 본토수복이 지상목표이며 친중반일, 인구비중은 10-15%인 지배층.
다시 정치를 보면
'대만의 첫 여성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蔡英文·59·여) 민진당 주석이 16일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를 둘러싼 논란 등을 거론하며 “억압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의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연합뉴스에서 보도했다.'
내성인들을 기반으로 하는 만진당 주석이 대만총통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친일반중이죠. 미국입장에서는 화색! (배후조정을 했을수도...)
한국에 대한 감정은 '애증'관계입니다. 1992년의 드라마틱한 단교가 TV로 생중계되면서 한국은 가장 친한 친구에서 죽일 놈이 되어 버렸죠. 지금은 한류의 영향으로 많이 수그러졌지만 그 한류의 중심인 JYP쯔위사태로 대만을 중심으로한 동북아 정세가 들썩거리네요. 당연히 대만 민진당에겐 호재입니다. 반중정서 일으키기!!! 크게보면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이 완성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일본, 한국, 대만.
김종혁 (43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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