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6.08.24 / 현대코퍼레이션 / Global Talent Development Program 신사업 과정

오늘 현대코퍼레이션 Global Talent Development Program 신사업 과정 교육을 마쳤습니다. 방콕, 프랑크푸르트, 밴쿠버, 호치민, 싱가포르, 두바이, LA, 도쿄 등 여덟 개 도시에서 해외 신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 아홉 분과 네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진행은 영어로 했습니다.

사실 시작 직전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선택지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매뉴얼 방식입니다. 제가 에이전트 AI로 하는 것을 화면에 띄우고, 똑같이 따라 입력하게 하면 모두가 똑같은 툴을 손에 쥐고 나갑니다. 실패가 없고, 진행이 매끄럽고, 만족도도 잘 나옵니다. 다른 하나는 깨닫게 하는 방식입니다. 느리고, 산만해 보이고, 누군가는 끝까지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따라 친 명령어는 강의실을 나서는 순간 잊혀지겠죠. 하지만 "내 업무의 어디가 문제인가"를 스스로 답해본 사람은, 다음 달에도 그 질문을 다시 꺼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툴을 만들기 전에, 세 가지 질문을 먼저 드렸습니다. 첫째, 당신이 신사업을 개척할 때 진짜 Pain은 무엇입니까? 둘째, 그 Pain을 어떻게 Relieve하시겠습니까? 셋째, 당신이 원하는 것은 시간 단축입니까, 재현성입니까, 아니면 리서치 파이프라인의 자동화입니까? 그리고 강의를 멈추고 한 분 한 분 자리로 갔습니다.

지점이 다르고, 시장이 다르고, 막히는 지점이 다 달랐습니다. 그 자리에서 함께 질문을 고쳐 쓰고, 범위를 좁히고, 다시 시켜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교육 막바지에, 몇 분의 표정이 바뀌는 순간을 봤습니다. 설명을 들어서가 아니라, 본인 손으로 돌아가는 것을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보람이 있었습니다. 오늘 참가자들은 AI를 배운 것이 아니라, AI로 자기 업무 도구를 하나 만들어서 각자의 지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