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조(新選組)->새로이 선택된 조직?
도쿠가와 막부 (임진왜란즈음 토요토미측에 이겨 정원을 잡은 도쿠가와의 씨족들이 거의20세기 직전까지 정권을 유지했다는 것이 경이롭다.-.-;,일본인들은 이시기가 가장 태평성세였다고 함.) 말에 쿠로후네(흑선:페리제독이 이끈 미국함대)에 의한 일본의 개항을 시작으로 막부파와 유신개혁파의 대립으로 일본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된다.
특히 막부에 충성을 다하고 외국세력을 물리쳐야 한다는 막부파와,천황을 앞세우고 외국세력을 물리친다는 구실로 권력을 잡으려는 세력,모든세력의 힘을 합쳐 외국문화를 공부해서 힘을 길러 강한일본을 만들자는 유신세력,여기저기 빌붙어보려는 깡패,소인배들..여러집단이 대립하고 있던 교토에는 수많은 탈번(무소속)무사들이 매일매일 살인을 자행하여 분위기가 살벌하고 뒤숭숭하였다.
이에 교토의 치안을 유지하기위해 낭사를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당시 도쿄에 죽도검술보다는 실전검술을 중시하던 검술도장 시위관을 운영하던 곤도 이사미,히지카타 도시조,오기타 소지,이노우에 겐자부로등의 무사들이 교토로 상경하여 1863년 미부라는 마을에서 신선조를 결성한다.
톱니무늬의 하오리를 입고 성(誠:마코토)이란 글자가 씌어진 깃발을 내세운 이들은 막부말 최강의 검객집단이었다.국장 곤도 이사미를 중심으로 하여 10개의 행동조로 구성되어 있었다.그러나 이케다야 사건(교토방화계획을 세우던 개혁유신파 수십명을 참살한 사건)에서도 보여지듯이 신선조의 정치적 성향은 어디까지나 구체제를 신봉하는 우익 보수파로 개혁 유신지사를집요하게 추적하고 고문하고 공격하고 살해하는 등 1868년까지 막부말의 교토를 누비며 살벌한 활동을 계속하였다.
도바 후시미 전투(막부파와 개혁파의 전투:개혁파의 대승으로 끝남)에서 막부군이 패하자 마지막 하코다테전투까지 끝까지 유신에 저항하다가 비장하게 사라져간 집단이다.
신선조! 일본에서는 수많은 영화,드라마,만화,에니메이션,게임의 소재가 되고 있고 지금도 많은 일본인들이 좋아하고
존경하는데...저도 드라마를 보다가 '하~ 남자는 저래야 하는데,하~진정한 의리다.....'
그러다가도 20세기 중반의 김두한 패거리처럼 '깡패집단','보수반동집단'일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쳤다.
'김두한'과 신선조의 '콘도 이사미' 비슷한 점이 많은 것같다.19세기말,20세기초반의 내부혼란을 겪으며,20세기를 준비한 일본이 미국과 똑같은 방법으로 다시 조선을 침공한건 확실히 학습의효과같다.
(잘몰랐던 일본의 근대사를 알게되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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