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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요청, 후기

2026.07.15 / 대구한의대 / 에이전트 AI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

오늘 경산에 있는 대구한의대에서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이 있었습니다. 원래 주제는 "해외시장 분석 및 수출 실무 기반 글로벌 진출전략"이었습니다. 저도 해외영업을 10년 넘게 했었지만, 솔직히 수출입 실무는 서류업무가 태반입니다. HS 코드 찾고, 관세 따지고, 인보이스 쓰고, BL 확인하고, 시장조사 자료 긁어모으는 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일들이 하나같이 꼼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저는 덜렁대는 편이었습니다. 숫자 하나 틀려서, 서류 한 줄 빠뜨려서 욕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일들이 저한테는 정말 맞지 않는 업무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강의 자료를 준비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 전부 에이전트 AI가 인간보다 훨씬 잘하는 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교육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렸습니다. "에이전트 AI를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으로 주제를 바꿔서 진행했습니다.

강의 중에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습관적으로 하는 모든 일을 한번 의심해보십시오. 분명히 AI에게 넘길 노가다가 잔뜩 있을 겁니다. 그건 걔들한테 던져버리고, 우리는 인간으로서 진짜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합시다." 쉬는 시간마다 질문이 끊이지 않았고, 피드백도 좋았습니다. 다들 각자 머릿속으로 '내가 매일 붙잡고 있던 그 일'을 떠올리는 눈치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잘 못하는 일을 억지로 붙잡고 있을 필요가 없는 시대입니다. 잘하는 도구에게 넘기고, 사람은 사람이 할 일을 하면 됩니다. 오늘 교육을 준비하면서도, 또 진행하면서도 그 점을 새삼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