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 짓일까.....?
다소곳해 보이는(적어도 겉으로는)엄정화와 삐딱한 감우성..
참 어울리지 않는 커플이다...
감우성은 연애지상주의자이지만 엄정화는 어쩔 수 없이 결혼지상주의자..
둘 만의 은밀한 동거가 시작된다...
자신의 꿈을 이룬 엄정화는 결혼과 다시 동거를 함께 하게 된다..
열쇠 하나만으로....
원하면 언제든지 들를 수 있는 곳.....기다리는 사람과 오는 사람..
기다리는 사람이 외친다..
"니가 가고 나면 침대에 흩어져 있는 니 머리카락이랑 니 슬리퍼 굴러 다니는 것 보면 기분이 정말 x 같애 그거 알아!!!! "
그렇게 퍼부으면서도....혼자만의 일상을 못견뎌하는 남자...
다시 그녀를 기다린다...결혼한 그 녀를...
생일날....손수 만든 케잌을 들고 온 그녀의 해맑은 웃음에....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고 기다리고 있었음을 알고 만다..
매일 끝이라고 서로는 규정하지만....두 사람의 은밀한 만남은 계속된다...
"절대 들키지 않을 자신있어" 그녀의 당찬 말한마디....
사랑따로 결혼따로...이것이 요즘 말하는 결혼관일까....
결혼을 생각할 나이에 이른 나로서도....결혼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게 좋을까....
아니면 마음에 어떤 그리움을 마련하고 가끔 꺼내보며, 사랑을 확인하는 게 좋을까..
결혼이란 편하고 싶어서....편한 사람과 해야되지 않을까..
매순간....긴장하고....사랑을 확인하고....사랑을 먹고 산다는 건....
너무 피곤한 일이 될테니까...
지금 미친 사랑을 하고 싶을 뿐이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 ] 더 헬프 (THE HELP), X파이 드셔보셨나? (0) | 2011.11.26 |
---|---|
[ 연예 ] 청룡영화제 '부당거래' 수상 (0) | 2011.11.25 |
[ 영화 ] 주성치의 희극지왕 (0) | 2011.11.18 |
[ 영화 ] 1976, 희귀영화 猩猩帝國 , APE (0) | 2011.11.18 |
[ 영화 ] 블러드 다이아몬드 (0) | 2011.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