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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유머 ] 일본식 유머


<동물병원>

Q: 도쿄에 사는데요, 추천하는 동물병원이 있으시면 가르쳐 주세요.
   아, 개입니다.
A: 영리한 개로군.

 

<저, 지갑 떨어뜨리셨는데요>
오늘 은행 앞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앞을 지나가던 한 금발 외국인이 있었다.
그리고 그 외국인이 품에서 무언가를 풀썩 떨어뜨렸다. 지갑이었다.
그리고 역시 지나가던 길의 한 ol풍의 누나가 그것 깨닫고는

「저, 지갑 떨어뜨리셨는데요…」

하고 뒤에서 말했지만 그 외국인은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그대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분명 일본어를 알아듣지 못한 모양. 그러자 그 누나는 뭘 생각했는지 갑자기 이렇게 외쳤다.

「요, 멘~!」

나는 순간적으로 뿜을 뻔 했지만 어쨌든 그 외국인은 뒤를 돌아봤고 흘린 물건을 깨달았다.
그런데 흑인 dj도 아니고 요~멘~ 이라니. 그 말 밖에 안 떠올랐던 것일까.

 

<전생>
연예인들의 전생 이야기하니까 생각난, 인기 그룹 smap의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의 전생에 관한 에피소드 하나.

나카이 「저, 천재라는 소리 처음 들어봐요」
점술가 「그것도 무려, 당신의 전생은 피카소랍니다」
나카이 「피카소!」

파블로 피카소   【1881년 10월 25일 - 1973년 4월 8일】
나카이 마사히로 【1972년   8월18일 - 】

 

<태풍의진로>
태풍 상륙 뉴스를 보고 걱정이 되어 집에다가 태풍은 괜찮아? 하는 전화를 하자 
「태풍의 진로보다 네 진로나 신경써라」라는 소리를 들었다.

 

<교양>
가끔 방문하던 아오야마에 있는 한 세련된 카페에 들어가려던 찰나, 가게 앞 주차장에 벤츠 한 대가 멈춰섰다.
싸움이라도 했는지 분명히 화를 내고 있는 50대의 한 부부가 내렸다. 두 사람은 차에서 내려서도 가게 앞에서
서로 싸우고 있었다. 네가 잘못한거야, 당신은 언제나 멋대로야! 하는 식으로.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이건 좀..
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을 무렵, 부인이 흥! 하는 느낌으로 토라져 혼자 가게에 들어가려고 입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남편이 뒤에서 무서운 기세로 뒤쫓았다.
아! 저 여자 남편한게 맞는건가! 하고 생각한 순간, 남편이 부인을 위해 가게 문을 열어주었다.
무척 뾰루퉁한 얼굴이었지만 말이다.
정말 매너가 몸에 밴 남편이구나, 하며 보고 있던 사람 전원이 감탄했다.

 

<무거운 분위기>
쓰레기통에서 내 신발이 발견되었다.  즉시 집단 괴롭힘에 대한 학급회의 발발. 선생님에게 위로받는 나.
새 신발을 샀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버린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 무거운 분위기.

 

<아프리카의 아이들>
존       「남기지 말고 먹어!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으니까!」
마이클 「바보같은 소리 말아. 그 애들도 배부르면 남기게 되어있어」

 

<가장 무서운 것>
사막 한가운데에서 여행자와 사자와 얼룩말이 모닥불을 사이에 놓고 앉아있었습니다.

얼룩말 「저는, 사자씨에게 쫓기는 생활에 지쳤어요.
       사자씨는 강하니까 무서운 것이 없겠네요」

사자   「나도 총을 가지고 쫓아오는 인간은 무서워.
     인간씨야말로 무서운 게 없겠죠?」

여행자 「···나는··· 인간의 말로 이야기하는 자네들이 무섭다네」

 

<외계인과 피라미드>
외계인이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평소 영시 능력을 갖고 있던 나는
이집트 여행을 했을 때 피라밋에 손을 대고 과거 피라밋을 만들던 시절의 모습을 영시해보았다.
···큰 주춧돌 위에 이집트인 아저씨가 보인다···.
···아무래도 노예들을 다루기 위해···채찍을 손에 들고 있는 것 같다···.
···자세히 보면, 갈대를 말아 만든 것 같은 로프가 커다란 돌에 몇 개나 걸려 있다···.
···그 로프를 필사적으로 끌고 있는 노예들은 몸집이 작고 가냘퍼 보이는 그레이형 외계인들···.
···외계인이 피라밋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진짜였다···.


···외계인, 불쌍해···.

 

<환자의 쇼크를 줄이는 암 선고 방법>
1
매일 저녁, 자기 직전 귓가에서 속삭인다.「너 암이야」

8
오므라이스에 케찹으로「너 암 걸렸어」

9
야경이 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데리고 가, 식사를 거의 다 먹었을 무렵 손가락을 딱! 하고 튕기자
고층빌딩의 네온싸인으로「당신은 암 환자입니다」

 

<곰과 조깅화>
등산을 하고 있던 제프와 짐은 우연히 산에서 사나운 곰을 만나고 말았다.
제프는 그 즉시 등산화를 벗고  가방에서 조깅화를 꺼냈다.
서서히 다가오는 곰을 바라보며 벌벌 떨던 짐은 제프를 향해, 
「이봐, 조깅화로 바뀌 신어봤자 곰보다 빨리 달릴 수는 없다구!」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제프는 대답했다.

「곰이 아니라, 너보다 빨리 달리기 위해서야」

 

<좋은소식, 나쁜소식>
아메리칸 조크

형사 「이봐요 죠지씨, 당신에게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죠지 「허, 무슨 소식입니까, 형사님?」

형사 「우선 나쁜 소식부터. 현장에 남겨진 핏자국을 조사한 결과, 당신의 혈액과 dna가 완벽히 일치했습니다.
    자, 여기 구속 영장입니다」

죠지 「젠장···. 그럼, 좋은 소식은?」

형사 「콜레스테롤치와 혈당치는 정상입니다」

 


<칫솔>
얼마 전에 아들과 칫솔을 구매하러 근처 가게에 갔다.
「너는 4살이니까 이 중에서 골라봐」
하고 아동용 칫솔 진열대 앞에서 아들에게 말하고 나는 내 칫솔을 따로 고르고 있었는데,
옆에서  「엄마는 몇 살이야?」라고 큰 소리로 묻길래「32살이야」하고 작게 대답하자
또 큰 소리로「32 살이라면 이거야」라며, 옆에 걸려있던 구두 솔을 건네받았다.

울고 싶어졌다.

 


<나의 행방>
몇 년 전, 내가 찍었던 사진이 심령사진으로서 오컬트 사이트에서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얼마 전에 모 주간지를 보고 있노라니 그때 내가 찍은 사진이「재앙을 몰고 다니는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덧붙여서 그 기사에 따르면, 사진을 찍은 나는 행방불명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