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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요청, 후기

2026.06.16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 디자인씽킹 워크숍

솔직히 저는 회사 다닐 때 조직생활을 잘 못했습니다. 리더가 뭔지도 몰랐고, 팔로워십도 약했습니다. 위에서 시키는 걸 따라가는 것도, 누군가를 끌고 가는 것도 다 못했고,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교육 현장에 오면서 조금 달라졌습니다.

오늘 양평에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님과 전 직원분들을 모시고 디자인씽킹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강사이자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맡았습니다. 현장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UBOB의 담당자, 보조강사들, 엔드유저 쪽 팀장과 팀원들, 그리고 100명 이상의 교육생들까지 함께했습니다. 이해관계자가 이렇게 얽혀 있는 자리는 자칫하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애매한 행사가 되기 쉽습니다.

오늘 제가 한 건 단순했습니다. 내가 먼저 주도적으로 끌고 가고, 각자 해야 할 역할을 명확하게 드렸습니다. 내가 못하는 부분은 솔직하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맡은 건 확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행사가 끝나자 교육생들은 정말 좋았다고 했고, 담당자들은 완벽했다며 뿌듯해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습니다. 조직 안에서 못 했던 리더십을, 나는 왜 현장에서는 할 수 있었을까 하고 말입니다. 답은 의외로 단순한 것 같습니다. 회사에선 직책이 리더를 만든다고 믿었는데, 현장에선 역할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걸 요청하고, 내 몫을 끝내는 것 그 자체가 리더십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