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지혜 강사님께서 강원연구개발지원단 주최로 진행하신 비즈니스 영어 온라인 강의의 운영을 담당했습니다. 강의 경력은 15년이지만, 교육 운영을 맡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현장은 제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하나 준비해두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가르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접수부터 출석 관리, 수료증 발급, 만족도 조사, 정산까지 직접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강의를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더군요. 그래서 Claude Code를 활용해 교육 운영 웹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신청 페이지, 출석 체크, 수료증 자동 발급, 만족도 설문, 자동 메일 발송까지 필요한 기능을 모두 구현했습니다.
수십 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완벽하게 점검했고, 이 정도면 문제없겠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늘 예상치 못한 복선이 있더군요. 바로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참여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시뮬레이션에는 없던 변수였지만, 분명히 끝까지 수업을 들으신 분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의 출석과 수료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순간 고민이 되었습니다.
결국 운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데이터를 모으고, 그 자리에서 코드를 수정했습니다. 사전 신청자는 물론 당일 합류하신 분들까지 한 분도 놓치지 않고 출석과 수료, 만족도 데이터를 정리했고,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만족도 결과도 높게 나와서 다행이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모은 데이터를 AI에게 넘겨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세 가지를 깊이 배웠습니다. 첫째, 강의와 운영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는 점입니다. 잘 가르치는 능력과 시스템을 잘 굴러가게 만드는 능력은 별개더군요. 둘째, 현장은 늘 시뮬레이션을 배신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완성된 시스템보다 그 자리에서 고칠 수 있는 힘이 더 중요했습니다.
셋째, 도구를 다룰 줄 알면 1인이 강의와 운영, 개발, 보고서 작성까지 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불과 1~2년 전이라면 팀이 필요했을 일을 혼자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교육 운영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나며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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