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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나시

[ 인도여행기 2000 ] #22, 자이살메르 5탄 자이살메르 5탄 -2월 21일 월요일- 오늘도 내가 제일 늦게 일어 났다. 아침먹는 소리가 나길래 벌떡 일어났다. (밥먹는 소리에는 좀 민감합니다. 군대에서 터득한 능력이죠^^) 바삭바삭한 토스트와 땅콩버터,딸기잼,비스켓, 짜이로 아침식사를 했다. 아랫배가 이상하게 아파온다. 그렇게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것은 아닌데... 맹장인가? 낙타가 달리기 시작하자... 이건 정말 바늘로 계속 찌르는 둣한 엄청난 고통이다. 이젠 낙타들도 천천히 걸어 다니지 않는다.질주하는 낙타떼들. 아프다... 점심식사하려고 잠시 멈춘 곳은 마치 화성 같다. 붉은 모래가 깔려있는 바닥. 기이하게 만들어진 버섯바위들, 미국 그랜캐년 가기 전에 볼수 있는 ‘자이언’캐년 같기도 하다. 이젠 고삐줄만 쥐고서 사막을 달린다. 마치 ‘아라비아.. 더보기
[ 인도여행기 2000 ] #16, ‘아름다운’타지마할 ‘아름다운’타지마할 -2월 15일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Check out 했다. 가방을 호텔에 맡겨놓고 바로 앞에 타즈마할로 향했다. 505R$!! 너무 비싸다. 아까워 미치겠지만 할 수 없다. 타지마할 사진 찍어대기 바쁘다. 계속 걸어가면서도 입이 벌어진다. 푸른 정원에 깨끗한 물분수. ‘아름답다’는 말은 여기(타지마할)에 최고로 어울리는 표현같다. 맨발로 햇볕에 따뜻하게 데워진 매끈매끈한 대리석 위를 걷는 기분은 정말 최고다. 밑을 보면 하얀 대리석 바닥이 반짝거리고 옆을 보면 섬세한 꽃무늬 장식에 약간 손 때묻은 매끈한 조각이, 그리고 천장은 돌이다. 기둥하나 없이 지붕조차 돌도 된 이 큰 건축물을 지탱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 옛날 옛적에 이렇게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만들.. 더보기
[ 인도여행기 2000 ] #14, 아듀~ 바라나시 아듀~ 바라나시 -2월 13일 일요일-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호텔 check out을 하고 나오는데 service fee로 50R$를 달라고 했다. 니쁜 사람들. 서비스해 준게 뭐 있다고… 절대 낼 수 없다고 고함을 치고는 홈페이지와 E-mail을 확인하고 나왔다. 앗! 이런! 몸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다. 몸살감기 초기증세이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절대 안 남기고 싹싹 비우던 밥알 하나하나가 모래알같이 느껴진다. 아프면 안되는데 큰일이다. 저번 중국여행 때 베이징에서 사온 만병통치약 ‘보제환’을 먹었는데도 영 신통찮았다. 5시 20분 기차를 타기 전에 갠지즈 강변의 조용한 곳을 찾아가다가 ‘종혁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런~ 이젠 환청까지 들리나. 돌아보니 며칠전에 카르만두 김치 하우스에서 만.. 더보기
[ 인도여행기 2000 ] #13, 사람 태우는 걸 보셨나요? 사람 태우는 걸 보셨나요? -2월 12일 토요일- 새벽에 川目(카와메)가 갠지즈강에서 목욕을 하는 인도인들을 본다고 먼저 나갔다가 춥다고 떨며 들어왔다. 간단하게 씻고 내려가서 방 값을 치르고 나가며 일본애들에게 난 헤어지겠다고 했다. 3명이 몰려다니며 여행하는 것은 나한테 안 맞는다. 사소한 비용을 3등분하려고 신경 쓰는 것도 싫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하는 여행을 사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걸어 Golden 템플로 향했다. 오~~내가 상상하던 사원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르다. 오토바이 한 대가 겨우 지나갈 듯한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계속해서 올라가다 보면 쓰레기, 토사물, 피(?), 인분, 쇠똥. 이건 완전히 지뢰밭이다. 눈을 뜨고 쳐다볼 수 없는 장애인 거지가 부지기수이고.. 더보기
[ 인도여행기 2000 ] #12, 인도는 정말 무서운 나라 인도는 정말 무서운 나라 -2월 11일 금요일- 어느새 잠이 푹 들었나 보다. 차장이 흔들어 깨울 때 차안에는 숄을 뒤집어 쓰고 있는 나밖에 없었다. 졸리는 눈을 비비며 버스밖으로 내려서며 비틀거리는 나에게 새벽의 한기가 스며든다. 아직 깜깜한 어둠속에서 바로 옆에 있는 시당에 가서 ‘짜이’를 한잔시켜 먹었다. 아마 1회용 종이컵이 흔하지 않아서 이겠지만 토기로 만든 작은 잔에 ‘짜이’를 마시고 바닥에 던져 깨 버린다. 전혀 아까워하는 기색없이... 기념품으로 모아 가고 싶다. 친구들에게 선물로 줘도 좋아 할텐데... ‘차오면’으로 식사를 하고 천천히 기다렸다. 바로 앞 호텔에 여행사가 있다. 원래 ‘가락푸르’로 가는 버스표를 ‘바라나시’로 가는 표로 바꿨다. 추가 부담으로 150루비가 들었다. 많이 준.. 더보기
[ 여행 ] 인도#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