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타지마할
-2월 15일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Check out 했다. 가방을 호텔에 맡겨놓고 바로 앞에 타즈마할로 향했다.
505R$!! 너무 비싸다. 아까워 미치겠지만 할 수 없다. 타지마할 사진 찍어대기 바쁘다. 계속 걸어가면서도 입이 벌어진다. 푸른 정원에 깨끗한 물분수.
‘아름답다’는 말은 여기(타지마할)에 최고로 어울리는 표현같다.
맨발로 햇볕에 따뜻하게 데워진 매끈매끈한 대리석 위를 걷는 기분은 정말 최고다. 밑을 보면 하얀 대리석 바닥이 반짝거리고 옆을 보면 섬세한 꽃무늬 장식에 약간 손 때묻은 매끈한 조각이, 그리고 천장은 돌이다.
기둥하나 없이 지붕조차 돌도 된 이 큰 건축물을 지탱할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 옛날 옛적에 이렇게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만들다니...
효~~ 중국인들은 크게 크게는 만들지만 섬세한 배려는 일본인을 못 따라갔는데 타지마할은 크기와 조화, 색감, 촉감까지 고려한 거의 완벽에 가깝다.
여기선 바라나시우 Shocking과는 다른 Shocking이다.
낮 12시 30분 버스로 자이푸르 가기로 했기 때문에 사이클릭샤를 타고 1시간 전에 버스터미널로 출발했다. 아니 버스터미널이 아니라 버스 출발하는 곳이다.
이 곳에 도착하니 앗! 그저께 바라나시 역에서 만났던 일본얘들 두명을 만났다. 반가워서 난리치다가 후다닥 빨리와 풋고추, 토마토로 간단히 점심 때우고 버스에 올랐다.
옆자리엔 영국런던에서 온 친구, 왼쪽엔 프랑스인 가족, 뒤엔 일본친구들...
아까 타지마할에서 바라나시 화장터에서 만났던 ‘강경희’ 누님도 만났다. 반가웠다.
참 웃기다. 여러명이 여행자가 비슷한 경로로 여행다니니까 자주 만난다. 기차에서 내옆에 누워있던 아일랜드 형님도 또 보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내가 본 영화의 배경 음악이 스피커로 계속 흘러나왔다. 이젠 멜로디까지 다 외우겠다.
라자스탄으로 가까워질수록 소보다 낙타가 많아지기 시작한다. 곧 사막이 보이겠다. 탈리 사막에서 자며 별을 세보겠다던 나의 다짐, 꼭 이번엔 성취해야겠다.
중간중간 잠시 쉬다가 밤 8시 가까이에서야 자이푸르에 도착했다. 일본인 2명과 같이 숙소를 잡기로 했다. 오토릭샤를 셋이서 25R$씩 내고 ‘칸티찬트라 팰리스’ 호텔로 갔다.
예전에 ‘자이푸르’의 왕의 직접 썼던 성인데 270여년이 되었다고 한다. 과연 벽의 그림은 그만큼 세월이 흐른 것 같고 모든 것이 오래된 것처럼 보인다.(절대 좋은 의미는 아니다.)
바로 앞 멋진 정원에서의 결혼식에 들어가서 정중한 대접을 받고 저녁을 먹었다. 하지만 네팔 전통 요리보다 더 입에 맞지 않았다. 하지만 웃으며 맛있는 것처럼 먹느라 고생했다.
호텔에 들어와서 여행기를 쓰고 잠을 청한다. 왠지 자이푸르도 느낌이 좋다. ‘근데 바라나시는 왜 그런거야!’정말 짜증난다.
드디어 ‘道’를 터득했다.
화장실에 물을 담는 바가지가 왜 꼭 오른손이 닿는 곳에 있는지... 오른손으로 뒤에선 물을 뿌리고 왼손을 밑으로 넣어서 밑을 씻는 것이다. 기분이 상큼하다. 한국에서도 계속 이 방법을 애용할까보다.
이 호텔 화장실 위가 밖과 통해 있어서 설사하는 그 새 날개짓하는 듯한 소리가 넓은 홀로 메아리 칠 때 참으로 난감했다. 중간에 그만둘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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